도내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 2005년 이후 4년 동안 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05년 3.3㎡당 740만원에서 올해 현재 1천73만원으로 45% 상승했다.
이는 도내 소비자 물가가 2005년 대비 올 10월 현재 13.0% 정도 오른데 그친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도내 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는 ▲2005년 740만원 ▲2006년 973만원 ▲2007년 1천1만원 ▲2008년 1천142만원 ▲2009년 1천73만원으로, 매년 20% 내외의 오름세를 보였고 다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서는 6% 정도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3㎡당 평균 분양가가 지난 2005년 694만원에서 올해 1천73만원으로 55.4% 상승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권 분양물량이 점차 줄어들어 지난 2005년(1천234만원) 대비 31.3% 오른 1천220만원에 그쳤다.
특히 도내 지역 중 용인시 신봉동, 성복동(3.3㎡당 1천567만원)을 비롯, 고양시 덕이지구(3.3㎡당 1천474만원)에서 고분양가 물량이 대거 나와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올해 하반기 들어서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분양가도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며 “연내에 경기는 광교신도시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인천은 송도 및 청라지구 분양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경기와 인천지역의 분양가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05년 대비 31.3%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