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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알프스 배경… 산악인의 열정 꿈과 패기

광활한 스위스의 설산,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는 세밀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절벽, 언제 덮칠지 모르는 눈사태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크레바스 등 배경에서 인물의 행동 하나하나까지 묘사는 디테일이 살아있다. 그래서 문장을 읽는다기 보다 카메라의 시선을 따라가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또한 주로 단문을 써서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까닭에 제법 두툼한 책이지만 단숨에 읽힌다.

작가는 실제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한 미국 탐험대의 일원이었다. 실제 마터호른을 최초로 등정한 실화, 배경이 되는 마을과 인물까지 많은 부분을 사실에 근거 했다.

1965년이라는 시대배경, 알프스 체어마트 마을과 흡사한 쿠르탈 마을, 위대한 산의 이름에서 따온 주인공 이름 ‘루디 맷’, 실제 정복자인 어드워드 휨퍼를 닮은 인물 ‘캡틴 존 윈터’까지 말이다.

하지만 울만은 소설가 답게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우리를 가상의 산, 시타델로 이끈다.

요즘이야 전문 산악인부터 개별 여행자까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알프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지만 역시 마터호른을 등반하는 경험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독자들은 간접적으로나마 목숨을 걸고 산에 오르는 산악인의 열정과 패기, 꿈과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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