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10일 가벼운 교통사고를 입고 마치 큰 부상을 당한 것처럼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택시기사 L씨(47) 등 48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진료기록부를 조작해 진짜로 입원한 것처럼 도와주고 입원날짜를 부풀려 의료보험금을 청구한 의사 A씨 등 병원 관계자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 480명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시내에서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한 뒤 큰 사고가 난 것처럼 병원에 입원,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사에서 총 1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의사 A씨 등은 이들을 자신들의 병원에 가짜로 입원시켜주고 입원날짜 등을 조작해 의료보험금 1천500여만원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