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일제말 우리네 삶 들여다보오

경기도립극단 연극 ‘해가져서 어둔날에…’
대학로 21일부터 공연 앞두고 기자간담회

경기도립극단의 2009 기획공연 ‘해가져서 어둔 날에 옷 갈아입고 어디 가오’의 기자간담회가 지난 10일 낮 12시, 대학로 카페 ‘장(張)’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극배우 및 배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립극단의 전무송 예술감독과 연극 ‘불 좀 꺼 주세요’, 영화 ‘약속’ 등 여러 작품을 쓴 이만희 작가, ‘넌센스’, ‘연희극 광대놀이’ 등을 연출한 강영걸 연출자와 도립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21일부터 29일까지 공연될 ‘해가져서 어둔 날에 옷 갈아입고 어디 가오’는 이만희 작가와 강영걸 연출의 조화를 이룬 창작 초연작품으로 모처럼 맛깔스런 우리말의 향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 연극은 일제 강점기 말 전라남도 목포에서 아주 먼 작은 섬마을을 배경으로 어부생활을 하며 평화로운 삶을 보내고 있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어느 날 갑자기 조상들의 묘에 군자금이 숨겨져 있다며 목포에서 일본 고등계 형사가 들이닥쳐 조상의 묘들을 파헤치게 된다.

조상의 묘가 파헤쳐져 마을에 화를 입을까 두려운 마을 사람들은 조상의 원혼을 달래는 당제의 제주로 벙어리 순이의 아버지인 절름발이 광수가 되고 당제를 지내게 되나 고기잡이를 떠났던 어선이 풍랑을 만나 다들 죽게 되고 다시 굿으로 넋을 달래는데도 불구하고 마을의 우환은 계속 곂치??된다.

전무송 연출감독은 “오페라나 뮤지컬, 영화 등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오랜만에 역사를 비춰볼 수 있는 연극이 나왔다”며 “30여명의 배우들이 참여했고 시대에 맞는 의상과 무대 조명 등이 어울려 많은 볼거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