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주택이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현재 도내에서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민간 아파트 중 보금자리 주택 이상의 ‘분양가 매력’을 갖춘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써브에 따르면 도내 수원, 화성 등 일대에서 5개 사업장(2천517가구)의 분양가가 3.3㎡당 600~900만원 수준으로 분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사업장은 현재 미분양된 잔여물량으로, 분양가가 보름자리 주택 분양가(850~1천150만원) 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저렴한 분양 가격뿐 아니라 중도금 무이자 및 양도세 감면은 물론 분양권 전매(또는 1년)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금호산업은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351번지 ‘권선어울림’을 분양 중이다. 공급면적 107~145㎡, 총 160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0년 4월 예정이다.
얼마 전 분양을 마친 현대 수원 권선 아이파크 시티가 인접해 있으며 광교신도시, 수원시청 등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분양가는 3.3㎡당 850~980만원대에 공급 중이다.
신영은 화성시 향남읍 행정리 440번지 ‘향남지웰 2차’를 분양 중으로 입주는 2010년 4월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13㎡, 총 514가구로 구성된다.
향남지구 내 상업지구와 접해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서수원~평택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수월하다. 분양가는 3.3㎡당 600~725만원대에 공급 중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및 양도세가 100% 면제된다.
벽산건설은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벽산블루밍’을 분양 중이다. 공급면적 111~201㎡ 총1천378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0년 8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650~770만원대에 공급 중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및 양도세가 100% 면제된다.
부동산 써브 윤지해 연구원은 “보금자리주택은 최대 10년 간 전매가 금지되고 5년의 실 거주 의무기간까지 적용되므로 이들 민간 분양물량과 장·단점을 비교해 내집마련 또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노려보는 것도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