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재건축 시장이 올 한해 동안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8.62%를 기록, 지난해(-5.75%) 하락세로 일관했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15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전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7.49% 상승했다. 경기도는 8.62% 서울은 19.34% 인천은 2.62%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과천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올해 27.79%를 보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 경기지역 전체적인 재건축 시장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과천(27.79%) ▲성남(15.10%) ▲용인(7.03%) 등은 오른 반면 ▲의정부시(-8.25%) ▲부천시(-7.61%) 등은 하락했다.
과천시는 도시주거환경정비정비기본계획(안) 공람공고가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고 강남재건축 상승세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 나타냈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2억1천만원 올라 7억5천만~8억2천만원이다.
용인과 성남시도 전통적으로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곳으로 강남권 상승에 동반상승세를 보이면서 강세다.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 42㎡는 2천250만원 올라 2억3천만~2억5천만원, 성남시 신흥동 주공 89㎡는 8천500만원 올라 4억8천만~5억원이다.
반면 의정부시와 부천시는 경기침체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약세를 보였다. 가시적인 사업성과도 없는 상황이어서 매수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의정부시 용현동 주공 56㎡가 2천500만원 떨어져 1억6천만~2억원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경기지역 재건축 시장은 과천과 성남이 주도적으로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며 “현재 경기지역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1천639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6년 11월(1천926만원)에 대비하면 85%정도 가격을 회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