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의 거장, 장한나의 스승이라 불리며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오는 1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아름다운 첼로선율을 선사한다.
지난해 6월 독일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이후 17개월 만의 내한 공연이다.
라트비아 공화국의 수도 리가에서 태어난 미샤 마이스키는 리가 음악원에서 처음 첼로를 배웠고, 레닌그라드 음악원의 부속 음악학교, 모스크바 음악원을 마치고 이 시대 최고의 두 거장 무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와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다.
당시 로스트로포비치는 어린 마이스키를 가리켜 “차세대 첼리스트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첼리스트 중의 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1965년 러시아 콩쿠르, 66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등의 무대에 올라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피아니스트 루돌프 제르킨이 말보로 음악제에 초청했고 피츠버그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서방에 그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서정적인 연주는 바흐 작품의 원류에 취해있던 애호가들에게 큰 파문을 안겨 주었고 동곡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는 첼로 소나타곡 베토벤(L. v. Beethoven)의 첼로 소나타 2번 g단조(Sonata No.2 in g minor, op. 5 No. 2),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v)의 보칼리제(Vocalise, op. 34/14)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미샤 마이스키의 환상적인 연주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그의 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가 반주를 맡아 완벽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세기 첼로의 절대 거장들이 모두 사라진 이 시대, 음악은 종교라는 신념으로 음악을 대하는 미샤 마이스키의 가치는 이번 연주회에서 더욱 빛날 것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여줄 수 있는 첼로의 거장 미샤 미야스키를 관람할 수 있을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과 오는 12월 24일 공연예정인 ‘사라장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에 한해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