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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왜

전영구

하늘이 푸른가
강물이 푸른가
비교하지 말자
푸른빛 띤 하늘이 얼굴을 드러내야
따라서 푸르러지는 강물결만 슬퍼지니까

떠난 그대가 미운지
잡지 않은 내가 미운지
생각하지 말자
가슴을 풀고 떠나지 못해
돌이킬 수 없게 되버린 두 사람만 슬퍼지니까

 

시인 소개 : 충남 아산 출생, <문학시대>로 등단,
저서 <손 닿을 수 있는 곳에 그대를 두고도>,
경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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