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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상의 끝에서 만난 새로운 시작

교도소 출소녀의 상처 극복 인생·러브 스토리
낙원-파라다이스/ 26일 개봉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는 배우 김하늘이 또 한번 교도소를 다녀와 사고를 쳤다. 지난 2004년 ‘그녀을 믿지마세요’에서 코믹연기를 위해 교도소를 다녀왔다면 이번에는 멜로다. 또한 결혼을 그렇게도 못했던 남자 지진희는 이번 영화에서는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오는 26일 개봉하는 ‘낙원-파라다이스’는 교도소에서 나와 세상의 모든 것이 낯선 여자. 그녀가 우연히 향한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는 곳에서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이다.

이제 막 교도소에서 나와 세상의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여자 ‘미경(김하늘 분)’. 반겨줄 가족도 돌아갈 집도 없는 그녀는 무작정 따뜻한 남쪽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타고, 우연히 아름다운 섬 ‘하나도’의 광고 전단지를 보게 된다.

햇살이 가득한 초원과 울창한 나무가 있는 사진 위로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는 문구에 시선을 빼앗긴 그녀. 망설임 없이 ‘하나도’로 향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낙원’과는 거리가 먼 쓸쓸한 풍경뿐이다.

실망을 접고 ‘이유리’라는 이름으로 하나도의 초등학교 급식소에서 일을 시작한 미경은 그곳에서 호의적이고 순수한 초등학교 교사 ‘일호(지진희)’와 낯선 남자를 집으로 들이는 엄마를 원망하며 숲 속에만 틀어 박힌 아이 ‘화란(김유정 분)’, 그리고 늘 같은 음악을 들으며 슬픈 추억에 잠기는 괴팍한 성격의 여자 ‘아람(전수경 분)’을 만난다. 교도소에 가야 했던 자신의 과거와 놀랍도록 닮은 화란과는 친구가 되고, 그녀의 비밀을 알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오는 일호에게 미경은 마음을 열 수 있을까.

부드러운 매력과 섬세한 캐릭터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지진희와 과거의 상처에 괴로워하면서도 씩씩하게 새로운 삶을 찾아나서는 여자 미경이 된 김하늘은 청순한 매력과 성숙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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