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상승세가 한풀 꺽였던 도내 경매시장이 이달 들어 체감기온이 더욱 떨어지며 침체기로 접어 들었다.
18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경매 평균 매각가율은 84.3%를 기록, 올해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선 전달(85.8%)에 이어 2개월 연속 하향세를 나타냈다.
다세대 주택 매각가율도 86.8%로 전달(93.0%)에 비해 큰 낙폭을 보였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대지마을 2차 현대홈타운 202동 202호(전용면적80.0㎡)의 경우 감정가가 3억8천만원이지만 3억1천488만원에 낙찰돼 매각가율이 82.9%에 머물렀다.
또 도내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으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고, 다세대 주택 평균 응찰자도 4.1명에 불과해 올 들어 수치가 역시 가장 낮았다.
지난 10일 입찰에 붙여진 파주시 교하읍 와동리 240 운정1차 동문109동 1501호(전용면적 84.5㎡)는 응찰자가 3명에 불과, 지난 9월 경매에 붙여진 동일지역 같은평형 물건에 7명의 응찰자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2개월 전만해도 매수시점이 1회 유찰된 아파트가 보편적이었고,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은 신건은 바로 낙찰됐지만 지난달 이후 전체적으로 경매시장이 침체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