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값의 낙폭이 점차 커지면서 일제히 추락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그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경기 북부지역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짙어졌다.
23일 부동산포털 부동산 뱅크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는 양상을 띠었고 신도시와 인천은 각각 -0.04%, -0.05% 뒷걸음질쳤다.
경기도의 경우, 전주 경기 남부에 이어 이번주 북부 일부 지역까지 하락세에 동참했다.
특히 포천시는 -0.86%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용인시(-0.39%), 양주시(-0.35%), 이천시(-0.26%), 의왕시(-0.16%), 광주시(-0.10%), 광주시(-0.10%), 고양시(-0.09%) 등의 순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중동(0.04%)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중대형 아파트가 하락한 가운데 일산이 -0.11%로 크게 떨어졌고 평촌(-0.07%), 산본(-0.06%), 분당(-0.01%)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서구(-0.11%), 중구(-0.09%), 부평구(-0.09%), 남동구(-0.04%), 계양구(-0.03%) 등의 순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포천시는 소흘읍 송천마을 뜨란채 105㎡(32평형)와 한국개나리 79㎡(24평형)가 각각 1천만 원, 500만원이 하락해 1억8천500만원, 1억9천500만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용인시는 동백지구 일대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백현마을서해그랑블 108㎡(4억→3억7천만원), 호수마을월드메르디앙 108㎡(4억→3억7천만원), 상록롯데캐슬2단지 105㎡(4억750만→3억8천만원)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부동산 뱅크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별로 가격이 하락 조정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사겠다는 수요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요자들 사이 집값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해 가격을 묻는 전화만 있을 뿐 실제 거래에 나서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