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소금에 열을 가해 정제한 후 국내산 꽃소금으로 허위 표기해 시중에 유통, 폭리를 취해온 혐의(대외무역법위반 등)로 인천시 소재 K염업(주) 대표 K(44)씨와 경북 안동시 소재 H염업(주) 대표 K(43)씨, 경북 예천군 소재 J식품(주) 대표 K(46)씨 등 5명을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초부터 현재까지 중국산 소금 수입업체인 Y염업(주)을 통해, 중국산 소금 약 85.4톤(시가 약4천 5백만원 상당)을 수입, 소금 정제 가공 공장인 J식품(주)과 H식품(주)에서 중국산 소금에 물을 붓고 가열하는 방법으로 소금을 가공한 뒤,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산 가공 소금을 마치 국내에서 생산한 소금처럼 원산지를 국내 H꽃소금 등 유명 상표가 표기된 포장지에 1kg, 3kg, 15kg, 20kg 등으로 포장해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에 납품,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유명 꽃소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소금이 인체에 위해성은 없는지, 공업용이 아닌 식용으로 적법하게 수입된 소금인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거쳐 사기죄와 대외무역법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