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남항 배후 아암물류2단지에 조성중인 ‘푸드존(Food Zone)’에 국내 굴지의 식품업체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나서 투자유치에 활기를 띄고 있다.
IPA는 8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오는 2011년부터 단계별로 완공되는 아암물류2단지 내 ‘푸드존(Food Zone)’에 입주 의사를 표시한 농심㈜, 하이트맥주·진로그룹, 하이랜드푸드㈜, 이유푸드㈜ 등 4개 기업과 투자 유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노르웨이 기업인 ‘리틀 노르웨이 인터내셔널’과 비슷한 성격의 MOU를 체결했지만 이후 사업 추진이 흐지부지되면서 사실상 아암물류2단지에 대한 첫 투자유치 시도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농심 등은 오는 2011년 말부터 아암물류2단지 11만5천500㎡(약 3만5천평) 규모의 부지에 다양한 용도의 물류창고를 짓고 원료수출입 및 식품가공업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IPA는 이들 기업 유치에 성공하면 투자유치 853억원, 고용인원 700여명에 달하는 경제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는 입주 희망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내년 말 아암물류2단지 입주기업을 최종 선정하는데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기업에게는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아암물류2단지 내에서 투자유치 속도가 가장 빠른 푸드존 외에 도 내년 1월부터 영국 물류기업 테스코, 스페인 의류유통기업 인디텍스 등을 대거 유치, 아암물류2단지를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항만 배후물류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조성 중인 아암물류2단지(262만5천㎡)는 푸드존, 그린존(Green Zone), 자동차존(Vehicle Zone) 등의 8개 구역으로 나눈 뒤 해당 주제와 성격에 맞는 물류기업이 입주하는 복합물류단지로 조성되는데 2012년부터 업체 입주가 본격 시작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