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의 인천 송도지구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대병원, 미국 존스홉킨스 메디슨 인터내셔널(JHI)과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과 생명의학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동북아 지역의 고급 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병원을 오는 2013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개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초기에는 600병상 규모로 개원한 뒤 단계적으로 병원 규모를 늘려가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의료기관이 설립되면 의사 500명, 간호사 2천명 등 5천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와 2억~3억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물론 해외 진료수요를 흡수해 지역 의료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존스홉킨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과 연구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겸비한 학술의료기관”이라며 “이번 양해각서에는 한국과 동북아 지역의 고급 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모든 요소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안 시장은 또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적 과제이자 국가적 과제인 고용 창출과 혁신역량 개발, 인프라 현대화 및 지식기반 경제로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사업은 인천의 경제적 구심점을 마련하고 국내 의료·생명과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 메디슨은 50억 달러를 넘는 규모의 의료 기업으로 환자진료와 연구 및 교육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US News&World Report가 선정한 우수 의료기관 평가에서 19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