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겨울철 방학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010년 2월 21일까지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박물관’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쓰레기, 박물관으로 들어오다’라는 제목으로 한차례 전시회를 가져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이번 이번 전시회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작품 20점을 비롯, 총 120점이 전시된다.
이날 열리는 전시에는 펭귄으로 다시 태어난 소화기, 솥뚜껑은 자라, 고장 난 다리미와 못쓰는 펜촉이 독수리와 고슴도치로 변신하는가 하면 컴퓨터 마우스와 자판기 조각을 이용한 뱀 등 일상생활에서 폐품으로 버려진 소재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승화하는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전시 외에도 최정현 작가와 함께하는 정크아트 체험에서는 작가와의 대화 및 옷걸이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보는 정크아트 체험도 마련돼 있다.
한편 최정현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 여성신문에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연재하면서 ‘반쪽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나무를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관심을 가지다가 폐품, 금속 등을 활용, 작품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옅볼 수 있으며 그냥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도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31-481-4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