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주택가격이 3.5%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들은 또 내년 부동산 시장의 명암을 가를 주요변수로 ‘경기회복세’와 ‘금리인상’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부동산 관련 연구소, 학계, 금융기관 등의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부동산 시장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85.7%가 내년도 주택가격이 ‘올해보다 상승할 것’이란 의견을 보였고 상승폭은 평균 3.5%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핵심요인으로 전문가들의 34.8%는 ‘국내외 경기회복세’를, 20.0%는 ‘금리인상 수준·속도’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민간주택 공급 위축’(12.9%), ‘지방선거’(11.1%), ‘4대강 등 국책사업 추진’(6.8%), ‘개발사업 활성화(6.1%)’ 등의 순이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경기회복세와 민간의 주택공급 위축 등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지방선거 등의 이슈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가계의 대출부담이 커 출구전략과 관련해 금리인상 등이 시행될 경우 주택구매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지역(52.9%), 서울 강북지역(25.7%), 경기남부(12.9%), 인천·송도(7.1%), 경기북부(1.4%) 등의 순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