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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의정부소방서 이윤분 여성의용소방대장

지역내 ‘봉사·헌신 주인공’ 찬사
무한돌봄사업 일환 119한솥밥’ 나누기 노력 헌신
의정부경전철 붕괴 사고 등 50여 차례 현장 참여

 


“나눔과 기부를 통해 세상이 아름다워 진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의정부소방서 이윤분(49·사진) 여성의용소방대장의 말이다. 이 대장은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본부장 심평강)가 무한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올 3월부터 시작한 ‘119한솥밥’ 나누기에 맏언니로써의 역할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이 대장을 두고 ‘봉사와 헌신의 주인공’으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장이 맡은 의정부여성의용소방대는 지난 1977년 12월, 50명의 인원으로 창설됐다. 2007년 8월 제8대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이어온 이 대장은 전업주부의 역할과 여성의용소방대장의 역할, 그리고 의정부여성단체협의회 간사역할까지 성실함을 기반으로 늘 앞장서는 모습으로 지역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 관내와 인근 시·군에서 발생하는 각종 화재·구조·구급현장에 참여해 소방대원들의 식사를 챙기는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지난 7월과 9월에 발생한 의정부경전철 붕괴사고와 북한의 방류로 인한 임진강수해 현장에 참석해 소방대원을 포함해서 구조작업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따뜻한 밥을 해주는 등 현재까지 50여 차례의 사교현장에 참여해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써의 본분에 충실하고 대원들을 독려하고 이끌어 오는 등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모두 봉사로 점철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119한솥밥’은 의정부시 가능역사 1층 노상 공간에서 불우한 이웃과 소외된 이웃, 그리고 끼니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대상으로 매주 3일간(월·수·금요일) 300인분의 점심식사와 건강검진, 이·미용봉사 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작했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배식을 하다 마주친 눈빛을 볼 땐 “진정한 나눔과 봉사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대장의 몸소 실천하는 봉사정신에 대해 지난 2006년에는 경기도지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장은 “상보다는 119한솥밥 자리를 기다리는 눈망울들이 더욱 가슴에 남아있다”고 말해 ‘봉사와 헌신의 주인공’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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