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겨울밤을 따뜻한 시 한 줄로 녹이며 그동안 강화문학회원들이 써 온 작품을 모아 두 권의 책을 출간하고 이를 축하하는 출판기념회가 21일 개최됐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올해로 아홉번째 출간하는 ‘강화문학 제9호’와 지난 10년간 강화문학회원들이 20회에 걸쳐 실시한 시 낭송 작품들을 정리해 출간한 ‘염하강 은빛 물결’이라는 시집 발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강화군 강화읍에 위치한 중앙뷔페에서 실시된 이번 기념회에는 안덕수 군수, 구경회 군의회 의장, 이효순·최승남 군의원을 비롯 이웃한 김포에서 김포사랑운동본부 조한승 본부장, 김포문협 김동진 지부장, 통진문학 회원 등이 참석했으며 중앙문단에서 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총장인 이승철 시인과 유영갑 소설가 그리고 강화문학회원과 군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에서 강화문학회장 최연식 시인은 “강화는 단군신화로부터 전등사의 추녀를 받치고 있는 나녀상을 비롯 눈길이 머물고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문학적 설화와 전설 그리고 역사와 문화로 얼룩져 있다”며 “어떠한 문인도 이러한 강화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없는 문학 자체인 강화도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문학관 명칭은 당연히 강화문학관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덕수 군수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지역 향토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학회원들의 창작열에 대해 치하하며 출판기념회를 축하한다”고 했으며 구경회 의장은 “군민 정서 함양과 지역문학 발전에 앞장서 온 강화문학회의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군민과 함께 감사하며 회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한편 강화문학회는 매년 지역문학 발전과 문인들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시 낭송회, 시화전, 문학강좌, 문학 토론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말에 ‘강화문학’이라는 동인지를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