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올 크리스마스 특선으로 뮤지컬 ‘넌센스’를 오는 25·26일 펼친다.
뮤지컬 ‘넌센스’는 ‘단 고긴(Dan Goggin)’ 원작의 오프브로드웨이 원작을 번역해 지난 1991년 6월 8일 인켈아트홀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 17년 동안 관객점유율 90%, 관객 동원 2백50만명, 최장기 공연기록, 최고 흥행기록 등 깨어질 수 없는 숱한 국내 공연 기록들을 세우며 한국 대중 뮤지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화려한 세트나 현란한 장면전환도 없이 원 세트의 무대 위에서 수녀복을 입은 여배우 5명은 갖가지 기상천외한 노래와 춤 등의 개인기를 펼치며 포복절도할 웃음과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관객에게 행복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뮤지컬은 주방 일을 맡은 수녀가 만든 야채스프를 먹은 수녀들 52명이 소시지 중독으로 죽고 만다.
다행히 몇 명은 빙고게임을 하러 외출중이서 목숨을 건지게 되며, 이런 재난을 겪게 된 원장수녀는 기도 중 환상을 보게 되고 죽은 수녀들의 장례기금 마련을 위한 카드 판매사업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많은 돈이 모여졌다고 생각한 원장수녀는 수녀원에서 사용할 PDP 대형 벽걸이 TV 한대를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남은 돈이 48명분의 장례비용 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고 남은 수녀 4명의 장례비용을 모으기 위해 또 다시 수녀들의 무대 쇼를 계획하게 된다.
공연은 그들이 나병환자 수용소에서 호보켄으로 힘겹게 돌아오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기도와 노래로 시작된다.
이어서 수녀 한 명 한 명의 무대가 진행 될 때마다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재미있는 줄거리가 펼쳐진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연인, 가족, 친구들이 함께 모여 연말모임이나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 안산문예당을 찾아 유쾌한 공연을 보며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것도 재밌는 연말을 보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