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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청년인턴제 반쪽짜리 전락

도내 4년제 대학 내년 이후부터 사업연장 포기
수원·경기대 불참 의사… 2년제 대학만 운영

<속보>청년 인턴제를 운영하는 도내 대학들이 높은 실적 달성을 위해 실적위주의 ‘보여주기식’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우려(본지 12월 23일 보도)가 일고 있는 가운데 올해 위탁기관으로 지정된 도내 4년제 대학들이 내년 이후부터는 사업운영 연장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중소기업 취업에 국한된 현 제도상 올해 참여하지 않은 다른 4년제 대학들의 신규로 참여할 가능성도 없어, 내년 청년 인턴제 사업이 2년제 대학만으로 구성된 반쪽짜리 제도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경인지방 노동청과 도내 각 대학들에 따르면 올해 청년 인턴제를 진행하고 있는 도내 대학은 수원대(150명), 경기대(100명) 등 4년제 대학과 대림대(128명), 동서울대학(60명), 경복대(35명), 경민대(27명) 등 2년제 대학으로 총 6곳, 배정인원은 500명이다.

이 가운데 4년제 대학인 수원대와 경기대는 내년도 청년인턴제 사업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은 올해 청년 인턴제 사업을 진행하면서 취업을 연결할 대상기업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고 학생들 역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취업에 국한된 제도적 한계로 참여도가 미비해, 내년 사업참여를 포기할 의사를 내비췄다.

반면 나머지 4개 2년제 대학은 올해에 이어 내년도 청년 인턴제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도내 K대학 관계자는 “청년 인턴제가 대기업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학교 측 역시 청년 인턴제 운영이 학교의 취업률 상승과는 거의 무관해 사업 참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청년 인턴제 사업이 4년제 대학을 제외한 2년제 대학만이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사업 대상자의 범위가 올해 보다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인지방 노동청 관계자는 “내년 청년 인턴제 운영은 인적 자원을 보유한 대학과 기업 네트워크를 확보한 경제단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학들이 겪고 있는 기업 확보가 좀더 수월해 질 것”이라며 “다만 4년제 대학의 참여도를 높히기 위해선 대기업과의 연계성이 필요하지만 이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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