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해(1천824억원) 보다 46% 증가한 2천657억원으로 책정하고 항만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4일 항만위원회(위원장 방희석)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
내년도 예산규모는 총 2천657억원으로 올해 보다 46% 증액됐다.
사업 계획은 인천신항 건설과 인천북항 배후단지 조성 등 항만인프라 건설에 1천840억원을 비롯 노후된 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비 188억원을 배정하는 등 전체 예산의 76%가 항만개발 및 유지보수에 투입된다.
또 인천신항 건설의 경우 올해 602억원보다 두 배가 넘는 1천245억원을 투입, 오는 2012년까지 차질 없이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항만인프라 개발과 더불어 항만물류 정보서비스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천항 항만물류 U-시스템 구축사업(I-PLUS 구축사업)’을 2단계에 돌입하고 정보화 예산도 306% 증가한 59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공사는 지역사회와 항만의 조화를 위해 물류단지내 녹지공간과 체육시설 설치에 20억원, 석탄부두 등 항만주변 환경개선에 77억원, 항만주변 소외계층 지원과 초등학교 녹색환경지원 등 사회공헌을 위해 14억원 등을 배정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경영을 위한 예산을 매년 늘려 나가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의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며 “이러한 인천항 확장기조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에 1천500억원 정도의 자금차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