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인천시 옹진군 소재 소청도 남서방 약 40해리 떨어진 바다에서 어구 투망 작업을 하던 선원이 부상을 당하자 소속 경비함정과 종합병원 응급실에 설치된 화상 원격 의료시스템을 이용,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통영선적 유자망 어선 D호(24t) 선원 김모(56)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충남 태안군 소재 신진도항에서 조업 차 출항, 소청도 남서방 약 40해리 떨어진 바다에서 유자망 어구 투망 작업을 하던 중 어구에 연결된 로프 줄이 얼굴 안면부와 목에 감겨 넘어지며 왼쪽 입술과 귀부위에 길이 약 5cm 정도의 좌창이 생겨 출혈이 심해졌다.
D호 선장이 인천해경 경비함정에 긴급 구조를 요청, 김씨를 경비함 응급실로 후송, 종합병원과 경비함정간에 구축된 원격 화상의료 시스템으로 환자의 상태를 전송, 전문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함으로써 생명이 위험했던 인명을 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인천 길 병원과 의료시스템구축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경찰서 소속 경비함과 인천 길병원간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오고 있다“며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해양경찰청 소속 경비함정 276척에 원격의료시스템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