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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들 생계형 자격증 지원 열풍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은 상대적 감소 추세 ‘대조’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연말연시와 방학을 맞아 10대 중·고생들까지 구직난을 대비한 ‘생계형 전문자격증’ 취득에 몰리고 있다.

29일 수원상공회의소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 등에 따르면 한때 초중학생 사이에서 필수 취득 자격증으로 인식됐던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응시자가 올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현재 경기지역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응시자 수는 111만821명으로 지난 한해 121만936명보다 10만115명 9.3%가 감소했다.

이는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서민가계 부담과 그동안 7·9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에게 주어지던 가산점이 2011년부터 축소되거나 폐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취직에 필요한 무역영어, 대량구매계산관리프로그램 자격증을 따려는 생계형 응시자는 늘었다. 올해 한해 무역영어 응시자는 2만7천547명으로 지난해 2만3천281명보다 4천266명 18.3%가 증가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대량물건을 구매할 경우 필요한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대량구매계산관리프로그램 관리사 응시자는 1천730명으로 지난해 1천478명보다 252명 17%나 늘었다.

또 지난해 생산현장 등에서 경화물을 적재하거나 운반하는 등 지게차를 운전하는 지게차운전기능사의 도내 10대 응시인원은 407명으로 지난해 294명과 비교해 113명이 늘었으며 굴삭기운전기능사의 경우도 322명으로 지난해 245명에 비해 77명이 늘었다.

이처럼 양식, 일식, 한식, 중식조리기능사, 제빵, 제과기능사 같은 요리 자격증에서부터 30~50대들이 주로 획득하는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 운전기능사 등의 자격증에까지 청소년들이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한때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워드나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을 정도로 자격증 취득 열기가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응시자들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 관계자는 “과거 10대들은 컴퓨터 자격증 등 학업과 관련된 자격증에 관심이 많았지만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자격증에 10대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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