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평균 도내 소비자 물가가 2%대 오름세에 그치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연평균 및 12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으로 전년 대비 2.9%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8년 연평균 상승률(4.9%) 대비 비교적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에 비해 수산물(12.4%), 축산물(8.0%), 농산물(4.3%) 등이 모두 올라 6.5% 상승했고 서비스 역시 개인서비스(3.0%), 공공서비스(2.2%), 집세(1.7%)가 모두 상승해 2.5%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공업제품은 석유류(-9.1%)가 내림세를 보여 전년 대비 2.7%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기본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114.9로 전년대비 2.2% 오름세에 머물러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 기록했다.
우유(17.8%), 닭고기(17.5%), 설탕(16.3%) 등은 오른 반면 LPG(자동차용 -17.5%), 경유(-12.5%), 휘발유(-5.4%), 사과(-3.8%), 감자(-3.8%) 등의 품목은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05.6으로 전년 대비 7.9% 상승해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국 시도별 소비자물가는 경남지역이 전년 대비 3.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기, 전북, 서울이 각각 2.9%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