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의학자. 선조와 광해군의 어의를 지냈으며 1610년(광해군 2)에 조선 한방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동의보감’을 완성한 대한민국의 자랑, ‘허준’의 뮤지컬이 오는 8·9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이 뮤지컬은 TV로도 방송되며 높은 시청율을 기록했던 이은성 원작의 ‘허준’을 각색해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아프리카로 1년간 해외봉사를 다녀온 국제청소년연합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저개발국가 의료지원기금 마련과 건전한 대학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된 이 뮤지컬의 배우들은 대부분 학생이지만, 수준 높은 음악과 연기를 선사한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조연출을 맡았던 윤상훈이 총연출을 하고, 지난 2008년 뮤지컬 어워드 작곡부문 대상을 수상한 허수현이 작곡을 맡았다. 서자출신 허준에게 진정한 의원의 마음과 최고 경지의 의술을 전해준 스승 유의태를 중심으로 참된 스승의 상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의 인생에 지침을 줄만한 공연으로 전연령층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며 “공연의 수익금은 저개발국가 의료지원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