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중소기업들은 원가상승, 인력수급 등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이 바라본 2010년 경영환경 조사’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30.2%는 올해 가장 우려되는 경영애로로 ‘원가상승’을, 21.2%는 ‘인력수급 문제’를 지적했다고 4일 밝혔다.
다음으로 ‘내수판매 부진’(18.2%), ‘자금조달 애로’(17.8%) 등을 꼽았다. 부문별 조사에서도 ‘2010년 원가상승부담이 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2.9%로 지난해에 비해 10.8%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0년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은 44.2%로 전년 대비 10.4%p 감소했다.
이에 대해 상의측은 “중소기업들이 지난해보다는 올해 경영환경을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심화된 원자재 가격상승과 환율변동성으로 인해 원가상승이 올 한해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원가상승부담과 관련, 중소기업들은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50.6%), ‘환율 상승’(21.0%), ‘인건비 증가’(12.3%)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경상경비 절감’(41.5%), 원자재 구입선 등 ‘거래처 다변화’(27.4%)를 꼽았다.
인력수급과 관련한 애로에 대해서는 ‘잦은 인력 이직(’29.6%)과 ‘숙련인력 수급’(19.9%)을 최대 애로원인으로 나타났다. 대응방안으로 ‘다양한 구인활동’(37.3%)과 더불어 ‘근무여건 개선’(18.5%)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