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다.
‘맨오브라만차’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공연 명으로 국립극장에서 초연돼 당시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가슴을 울리는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최고의 무대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돈키호테 역에 류정한과 정성화, 알돈자 역에는 이혜경과 김선영, 산초 역에 이훈진 등 초연의 주역들과 2007 공연의 주역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더욱 멋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미 2008 돈키호테 역에 더블 캐스팅 되며 최고의 연기 맞대결을 선보인 류정한과 정성화가 더 깊어진 연기열전을 선보인다.
알돈자 역의 더블 캐스팅도 주목할 만 하다.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여배우로 출산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이혜경과 최근 개인 콘서트 무대까지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김선영의 연기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바탕으로 데일 와써맨에 의해 재구성됐다. ‘돈키호테’는 이미 발레, 영화, 연극, 오페라 등 여러 장르로 재구성됐지만 데일 와써맨은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돈키호테를 만들기를 원했다.
그는 세르반테스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세르반테스가 곧 돈키호테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도달했다. 그리하여 세르반테스를 화자로 두고, 감옥 안에서 죄수들에게 자신이 쓴 소설 ‘돈키호테’을 극중극 형식으로 들려주는 방법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