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종태)가 경인년을 맞아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만부지 임대료 및 항만시설사용료 감면’과 화물카트 이용료 무료화 등 다양한 지원정책들을 마련,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IPA는 5일 국가경제 회복세를 가속화하고 인천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경기침체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항만현장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실시한 ‘항만부지 임대료 및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정책을 올해에도 연장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PA는 지역경제 및 관련업계 살리기 노력으로 항만부지 임대료를 6개월간 35% 인하(31억여원)하고 1년간 항만시설 사용료를 30~75%를 인하(51억여원)하기로 해 총 82억여원의 지원효과가 예상된다.
항만부지 임대료 감면은 지난해 항만부지 임대료 인하율과 동일하며 지난 1일 기준 항만부지 사용잔여기간이 1년 이상인 302개 업체에 대해 적용된다.
IPA는 특히 국제카페리여객선과 연안화물선, 북항 목재부두 활성화를 위해 국제카페리여객선 75%(6월 30일까지), 연안화물선 70%(12월 31일까지), 북항 목재부두 30~50%(12월 31일까지)까지 각각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줄 계획이다.
IPA는 또 인천항으로부터 시작되는 국내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이용여객이 부담해 온 화물카트 이용료(2천원)를 올해부터 전면 무료화하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감면정책으로 항만관련 업계뿐만 아니라 인천지역 경제에도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고 “화물카트 이용료 전면 무료화 서비스는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출국하는 이용객들에게 인천을 국제도시로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인천항으로부터 시작하는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