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건설 중인 65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의 준공이 당초 계획한 올 3월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어질 전망이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NEATT 건설 공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난으로 지연되면서 현재 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경제청은 사업 주체인 송도국제도시유한개발회사(NSIC)와 수 개월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해법을 찾지 못해 당초 계획보다 1년 가량 늦춰진 내년 상반기에나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NSIC가 송도국제도시 5.7공구에 총 사업비 4천9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NEATT는 지난 2007년 2월 착공했지만 미국 투자은행의 투자 포기와 국내 은행들의 자금 지원 중단으로 지난해부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청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을 위해 NEATT 내부에 대규모 주거시설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수준의 업무용 빌딩을 짓는다는 사업 목표와 배치돼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NEATT는 연면적 15만5천㎡, 높이 300m의 65층 건물로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