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춘재)는 최근 기상 이변에 따른 폭설과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해안에 얼어붙었던 커다란 유빙 덩어리가 조류를 따라 인천항으로 떠밀려 오자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운항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0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연일 계속된 한파로 한강과 임진강 주변 염도가 낮은 해안에 두껍게 결빙되어있던 얼음이 잠시 기온이 상승하며 해빙돼 작게는 0.5m에서 크게는 10m 크기의 유빙 덩어리가 조류를 따라 인천항으로 떠밀려 내려와 인천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인천항으로 유입되는 유빙 덩어리는 두껍고 깨어진 얼음 덩어리 끝부분이 날카로워 선체가 약한 FRP 소형 어선이나 유선이 유빙과 충돌하게 되면 심각한 선체 손상을 입게 돼 선체가 침몰되는 대형사고 우려되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인천항만 해역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고 조류에 의해 유빙이 떠밀려 이동하는 사항을 수시 확인, 유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급적 한파가 계속되는 동절기에는 불필요한 선박운항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