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졸속통합반대 분당대책위원회는 18일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분당구민 1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권 통합은 반드시 주민투표방식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00인 대표들은 이날 “아직까지도 재정 불충분으로 도시발전의 불균형 등 도시 문제점들이 야기돼오고 있다”며 “광주·하남과의 통합은 필연적으로 시 예산의 급격한 축소를 가져와 각종 신규사업과 분당의 리모델링 등이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또 이들은 “시와 한나라당은 20일 다수의 힘으로 밀어부치려 하고 있다”며 “이를 막지 못하면 시 백년대계를 망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00인 선언에는 시의원, 각급 단체 부녀회장,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장, 대학 교수, 회사 노조 간부 등 지역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올해 첫 임시회를 열어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의견 제시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가 21일 통합의견 제시안을 다음날에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행정기획위에서 본회의 상정을 결정하지 않더라도 본회의에서 의원발의로 통합안과 관련한 안건을 상정할 수 있어 결국 통합 찬반 여부는 22일 본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