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기 규모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건설된다.
GS건설은 20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세계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인천시 강화도 남부와 옹진군의 장봉도, 용유도, 삼목도 및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일원에 시설용량 132만㎾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공사는 총 3조9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기(100만㎾)의 건설 규모를 넘어서는 조력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이다.
GS건설은 EPC(설계, 구매, 시공) 일괄도급 형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환경영향평가 및 전원개발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오는 2011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GS건설이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진행해 온 해양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연구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맞춰 조력발전소를 친환경적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연간 총 발전량은 24억1천만㎾h규모로 완공 후 인천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60%를 공급할 수 있으며 354만 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효과 및 101만톤의 CO2를 저감할 수 있어 저탄소녹색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약 8조3천8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6만4천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와 국내 경기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