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도내 광공업 생산이 전년 같은 달보다 40% 이상 늘면서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달 31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12월 및 4분기 경기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공업생산지수는 144.3으로 전년동월 대비 43.7%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9년 11월(47.5%)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고치로,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광공업 생산이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84.1%), 자동차(53.6%), 기계장비(29.9%), 금속가공(28.7%), 고무 및 플라스틱(28.2%), 화학제품(28.1%), 전기장비(24.3%) 등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정제(-19.7%), 음료(-15.4%), 비금속광물(-14.5%), 의약품(-8.2%) 등은 감소했다.
제품 출하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128.5로 전년동월 대비 30.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0.6%), 기계장비(35.4%), 자동차(35.2%), 금속가공(25.1%), 전기장비(20.3%) 등이 늘어난 반면 비금속광물(-12.6%) 등은 줄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기도 건설 수주액은 4조6천87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3.7%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신규주택 및 택지개발조성공사 등의 수주감소로 전년대비 22.3%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은 재건축 및 재개발주택공사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 대비 126.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