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지역을 국제 NGO의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3일간 열릴 예정인 제4차 원조효과 고위급회의(HLF-4)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제청은 이를 위해 시 국제협력관실 및 인천관광공사 등과 행사 유치를 위한 공조 체계를 갖추는 등 인천공항으로부터의 접근 편리성 등 송도가 갖고 있는 강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경제청에 따르면 이번 유치결정은 I-Tower를 중심으로 송도지역을 국제 NGO의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국제 NGO접촉에 이들과의 접촉창구를 만들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제4차 고위급회의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에 가입한 후 첫 개최하는 원조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각료급을 포함한 정부관료 및 국제기구 임직원, NGO 관계자 등 150여 개국에서 2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오는 3월께 HLF-4의 국내 개최도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HLF-4가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되면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저탄소 녹색성장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인천의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관련 회의에 적극 참석하고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NGO 등을 폭넓게 접촉하는 등 송도국제도시로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