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규모가 세계 경기침체 전인 지난 2007년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종태)는 올해 인천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목표를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1천660만TEU로 잡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물동량보다 122만TEU나 많은 규모로 월평균 10만TEU 이상을 더 처리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이다.
또 이 같은 수치는 세계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007년 물동량(1천754만TEU)과 비슷하며 2008년 물동량(1천793만TEU)보다는 2.4% 줄어든 수준이다.
IPA는 수출입화물의 경박단소화 및 해상운송 의존도 저하 등으로 교역액 100만 달러당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 규모가 지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올해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PA 관계자는 “아직도 세계 경제에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불확실성이 높다”며 “그러나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적극적인 환적화물 유치 및 항만배후물류단지 활성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하면 물동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