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실물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높은 실업률이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생산은 일 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9.3%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제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생산증가율은 지난해 10월 -7.5%에서 11월에는 7.5%로 상승 반전한 데 이어 12월에는 연중 최고치인 19.3%를 기록했다.
또 이 달의 중소제조업 업황 건강도지수(SBH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오른 90.9를 나타냈다.
중기연구원은 이들 지표를 근거로 지난해 국제 금융위기로 인한 ‘바닥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중소제조업 분야의 생산 회복세가 상당히 호전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국제 원자재 값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 환경이 나아지고 있지만 계절적 요인과 희망 근로 사업 중단 등으로 11월(3.5%)보다 크게 높아진 5%대의 실업률 정도가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