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국가정보원 직원을 사칭,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L(47)씨와 J(46ㆍ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부행세를 하며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7시쯤 서울시 중구의 한 식당에서 피해자 J(58ㆍ여)씨에게 국가정보원 보안담당 직원을 사칭하면서 “과거 정부에서 정치자금을 비축해 둔 금괴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2배 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J씨는 L씨의 누나가 유명인사들과 함께 보육원이나 양로원 등에 거액을 기부한 사람이며 현재 유명 사찰의 주지스님이라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