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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민원실’ 실효의문...하루평균 18명 이용 불과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연중무휴 24시간 도민이 원하면 언제나, 무엇이든 도와주는 ‘365·24 언제나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도민들의 이용 실적이 낮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접수된 민원건수 중 85%정도가 여권민원만을 처리해 ‘여권 민원실’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1일부터 민원처리가 어려운 직장인들과 도민들의 삶의 질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도청내 ‘365·24 언제나 민원실’을 개관해 일자리, 무한돌봄, 생활법률, 세무, 부동산 상담예약과 공인중개사 자격증 등 즉결민원 및 유기민원(처리기한이 있는 민원) 334종을 접수한다.

실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민원실에 접수된 민원인은 총693건으로 하루 평균 18건에 불과하다.

시간대별로는 정규 근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46.1%인 322건이 접수됐으며, 오후 6~8시 115건, 오후 8~10시 141건, 오후 10~12시 69건이었다.

반면 자정~새벽 2시까지 22건, 2~4시까지 10건, 4시부터 9시까지 14건으로 새벽시간대 이용자는 불과 6.6%에 그쳤다.

민원은 여권이 85.5%로 가장 많았고, 자격증 4.2%, 법률, 교통, 건설 등 상담민원 10.3% 순이었다.

도 관계자는 “24시 민원실 활성화를 위해 법률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콜센터 전화상담팀과도 연계해 나갈 생각이다”라며 “그러나 도민들이 민원실을 아직 많이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법이 저촉되지 않게 많이 이용 할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고영인 의원(민주)도 지난달 25일 열린 기획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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