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경기도 선수단이 11일 도청을 방문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도청방문에는 용인시청 소속 성시백, 고양시청 소속 이호석, 조해리 선수 등 경기도 소속 쇼트트랙 대표 3명과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인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김관규 국가대표팀 감독과 유태욱 용인시청 감독, 모지수 고양시청 감독도 함께 참석했다.
모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좋은 성적 거둔 뒤 관심을 얻고 있지만 스피드스케이팅은 전용경기장도 거의 없을 정도로 동계 종목 선수들은 사실 서럽다”면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하계 종목만큼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고양시에는 빙상장이 있는데 용인시에는 없다”며 “여러가지 시설이 잘 돼 있는 에버랜드 같은 곳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 스물을 갓 넘은 여러분이 우리 세대는 꿈도 못 꿀 일을 해줬다”며 “앞으로 태극기를 단 여러분이 힘들더라도 국위선양을 계속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