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따라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4개월째 두 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16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1.8% 증가한 372억2천만kWh로 나타나 지난해 12월(12.1%) 이후 연속 3개월 두자리 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특히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한 177억6천500만kWh(전체 전력판매량의 48%)로 지난해 11월(12.0%)이후 연속 4개월째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설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1.5일)에도 불구, 전년 동월의 감소세(-5.5%)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증가세(31.0%) 지속 등 경기회복 추세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자동차, 조립금속업종은 20% 이상 증가를 보였으며 철강, 석유정제, 반도체, 섬유 등 업종도 10% 이상 늘어났다.
산업용 이외의 교육, 주택 등 용도별 전력판매량은 계속되는 한파로 인한 기온하락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교육용은 전년동월대비 25.5%, 주택용 5.1%, 일반용 11.6% 각각 증가를, 등유 등 다른 난방에너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전력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6% 늘었다.
한편 한전과 발전사업자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LNG·유연탄 등 발전연료의 가격하락으로 전년동월대비 25.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