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갈수록 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양주.동두천.연천 경유 신천의 수질을 2013년까지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천내 5곳 38.3㎞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양주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하천 유역 오염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환경부와 도, 시.군, 군부대, 기업체, 환경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신천 수질개선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1마을.1회사 1하천가꾸기’ 운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년 3차례 하천정화 활동의 날을 운영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수질개선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 기간 신천의 생태하천 복원 비율을 현재 11%에서 57%로, 하수도보급률을 91.5%에서 95.4%로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6.6ppm인 신천 한탄교 인근 수질을 2013년 7.5ppm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지속적인 수질 개선활동을 통해 신천을 먹황새가 찾는 하천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이다.
먹황새는 천연기념물 제200호로 멸종위기 철새이며, 지난해 11월 DMZ일대에서 1979년이후 30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다.
신천의 수질은 1980년대 이후 섬유.염색업체들이 집단으로 이전하고 유역이 도시화되면서 수질오염이 급속히 진행돼 BOD가 2006년 10.1ppm에서 2007년 13.3ppm, 2008년 15.6ppm으로 계속 나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