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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경매 애물단지’ 전락

낙찰률 78%로 일반아파트 평균 85% 보다 낮은 하락세 기록
불경기·규제 취약… 단지내 가구수 적어 가치 하락

침체기를 겪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주상복합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 보다 더 큰 폭의 낙찰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 대비 높아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고 단지내 가구수가 적어 투자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의 낙찰가율을 비교한 결과 최근 6개월간 일반아파트는 평균 84.9%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주상복합아파트의 낙찰가율은 78.3% 기록, 주상복합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경기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주상복합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금융위기를 전후인 지난 2008년 8월부터 지나해 5월까지 70%대에 그쳤다.

이후 경기가 좋아지면서 80%까지 회복했지만 DTI 규제가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다시 낮아지며 불경기와 규제에 취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전용 182.2㎡)는 감정가 24억원에서 2차례 유찰을 거쳐, 지난달 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입찰에 올랐다.

이 물건은 18억5천10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77.1%에 그쳤다. 이는 감정가 대비 약 5억5천만원 가량 낮은 금액에 팔린 것이다.

특히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전용 166.7㎡)는 지난달 22일 감정가인 24억원에서 3회 유찰돼 14억5천23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0.5%로 감정가보다 10억원 가량 낮은 금액에 팔렸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부동산 불경기에는 투자처에 대한 선별이 까다로워지며 우량과 비우량, 선호와 비선호 간의 가격 격차가 더 커지는데 아파트 에서도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사이의 양극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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