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IFEZ)가 올해를 투자유치(2단계사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IT 기업의 본부(Headquarter) 유치라는 매머드급 투자유치 성과물이 나왔다.
시(IFEZ)는 30일 쉐라톤 인천 호텔에서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시스템 기업인 시스코와 글로벌 센터 건립 및 민관협력법인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센터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3개국 인터넷 영상회의를 통해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본협약은 시스코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 중인 U-City (Smart+CC) 사업의 기술개발, 벤처기업 육성지원, 사업모델 및 기술의 해외수출 업무 등을 지원하는 U-City본부(Headquarter) 역할을 하는 글로벌센터를 송도에 설립하는 것과 공공 U-City 사업 및 민간정보통신기술서비스(ICT) 사업을 수행하는 민관협력법인을 설립, 지원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스코의 글로벌 헤드쿼터 송도 유치는 IFEZ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외자유치사의 최초의 사례다.
특히 시스코는 글로벌센터에 내년까지 R&D인력을 중심으로 설립, 인천 및 한국에 약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 분야는 Service Delivery Platform, Community Connect, Network Building Mediator, 6LoWPAN 및 무선 기술 등 4대 과제를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시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송도국제도시를 전 세계가 벤치마킹할 U-City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고 IFEZ의 U-City 건설 및 내실 있는 민관협력 사업 모델을 제시, 세계 최첨단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이헌석 IFEZ 청장, Cisco 강성욱 아시아총괄 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또 지난해 4월 한국에 방문,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의 ‘U-City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던 시스코 John Chambers 회장과 부회장 Wim Elfrink 등이 TelePresence를 통해 현지와 동시에 협약식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