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는 반도체, 섬유, 기계, 전자 업종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조선, 건설은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업종별 단체를 통해 취합, 발표한 ‘2010년 2분기 산업기상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1%, 섬유는 15.2%, 기계는 18.2%,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전자 업종의 경우 13.4% 증가가 전망된다.

반도체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전 세계 D램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어 호조세가 전망된다.

섬유는 최근 유가상승, 유럽의 신용불안 등 불확실성에도 중국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동,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 중남미를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돼 수출확대가 예상된다.

기계는 중국, 미국, 러시아 등 주요국의 수요가 지속되고 건설용 기계, 펌프, 압축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자는 가전 하향정책 보조금 인상으로 중국 시장 공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조선은 최근 후판가격 인상이 논의되는 등 아직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건설은 공공부문 재정의 조기집행에도 불구, 민간부문 경기침체가 이어져 -1.5%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