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수원시 소재한 백화점 및 대형 할인점들의 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수원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0년 2분기 수원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원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지수 전망치(RBSI)는 122.7로 집계됐다.
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항목별로는 상품재고(86.3)를 제외한 고객수(131.8), 객단가(140.9), 순이익(113.6), 총비용(122.7), 판촉강화(131.8), 할인행사(118.1), 자금사정(122.7) 등의 전부문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경기지수 전망치(145.4)는 물론 고객수(154.5), 객단가(136.3), 순이익(136.3) 부문 등이 모두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또 판매촉진을 위한 할인행사(100)는 1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판촉활동(136.3)은 2분기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재래시장은 경기지수 전망치가 보합세(100)에 그쳤지만 고객수(109.1)와 객단가(145.4) 부문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순이익(90.9)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대형 유통업체들에 비해 경기 호전추세는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수원지역 유통업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경영애로요인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이라 응답한 업체가 38.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유통마진 하락’(14.2), ‘업태내 경쟁심화’(9.5%) 등이 뒤를 이었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신학기 수요와 결혼 성수기에 따른 가전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유통업체들의 영업실적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며 “2분기에도 이 같은 수요증가 분위기가 유지돼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