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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미수금 리스크 ‘위험수위’

무협, 금융위기 후 업체 25% “대금회수 못해”… 보험사고율 2.5배↑
수입상 신용도 하락·고의적 마켓 클레임 주원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무역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출 미수금(Unpaid)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5일 발표한 ‘금융위기 이후의 수출 미수금(Unpaid) 리스크 추이와 대응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수출대금을 못받은 경험이 있는 업체의 비율이 25%에 달했다.

지난해 수출보험 사고율은 0.32%로 전년(0.13%) 대비 2.5배 증가했고 한국수출보험공사가 바이어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지 못한 기업에 지급한 보험금은 지난해 5천207억원으로 IMF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수입업체 도산이나 연락두절 등의 이유로 수출대금 회수가 불가능해 수출대금 회수의무 면제조치를 받은 금액은 전년 보다 두배 증가,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수출 미수금 발생의 주요 원인은 수입상 신용도 하락(36.8%)과 수입상의 고의적인 마켓 클레임(25.3%)이었다.

결제조건별로는 은행을 배제하고 수출입 업체간에 대금을 직접 주고 받는 송금방식(71.1%)에서 미수금이 주로 발생해 추심방식(14.4%)과 신용장방식(14.3%)을 크게 앞섰다.

업계 대책으로는 수출금액의 선결제를 요구(33.1%)하는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결제조건 변경(28.7%)이나 수출보험 부보(18.7%)도 비교적 높았다.

최용민 국제무역 연구위원은 “수입상으로부터 거래은행의 잦은 변경, 불규칙한 지불, 접촉에 대한 예민한 반응이 있을 경우 수출미수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징후”라면서 “일단 수출미수금이 발생하면 경영상 큰 손실을 야기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예방책을 강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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