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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막바지...백령도 사고해역 물결 높아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조금'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지만 해군 천안함이 가라 앉은 백령도 먼 바다의 물결은 높기만 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 보름째인 9일 오후 3시께 옹진군 행정선을 타고 함체의 함수가 발견된 해역을 찾았다.

백령도 용기포항을 출발해 잔잔한 물살의 앞바다를 지난 행정선이 먼 바다로 접어들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크게 출렁거렸다.

배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기를 수차례. 배의 후미에서 취재에 여념이 없던 기자들의 발 아래로 뱃전에 부딪힌 바닷물이 스며들었다.

물살이 약한 조금 시기에 천안함 인양작업이 급진전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높은 파도의 백령도 바다는 이마저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크게 일렁이는 행정선과는 대조적으로 `함수 해역'에는 3천600t급 대형 크레인 '대우 3600호'가 `거대한 섬'처럼 꿈쩍도 않고 바다에 박혀 있었다.

길이 110m, 폭 46m, 무게 1만2천500t으로 최대 3천600t까지 인양할 수 있는 대우 3600호는 함수를 바다에서 들어올려 3천t급 탑재 바지선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거대한 붐대 2개는 70도 가량 앞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붐대에 연결된 수십 개의 대형 쇠줄은 금방이라도 함체를 건져 올릴 기세로 바다 쪽으로 늘어뜨려져 있었다.

함체와 크레인이 연결되도록 직경 90㎜의 체인을 감는 작업을 맡은 민간 인양업체의 바지선 `중앙호'도 대형 크레인 옆에 떠 있었다.

120t급 빨간색 크레인이 있는 바지선 위에는 작업이 가능한 정조 시간대가 아닌 탓에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함수 인양을 맡은 민간업체측은 8일 인도용 로프 2개를 인양용 체인으로 바꿀 계획이었지만 오후들어 강한 바람이 불어 작업을 중단하고 대청도로 피항했었다.

이날 오전 다시 사고 해역을 찾았지만 여전히 강풍과 높은 파도 앞에서 작업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함수가 발견된 해역에서 5분여를 머문 행정선은 `함미 해역'으로 가려고 했지만 높은 물살에 배를 돌려야만 했다.

해군 관계자는 "백령도 사고 해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1.5m 이상으로 높게 일어 인양 작업이 쉽지 않다. 기상 상황을 봐서 민간 잠수부 투입을 결정할 것"이라며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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