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은 13일 서해 대청도 해역에서 침몰한 금양98호에 대해 3일간 수중탐색을 벌였지만 침몰한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실종 선원들은 침몰 당시 금양98호와 함께 가라앉아 선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경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한국해양연구원이 보유한 수중탐색 장비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이용, 금양98호와 사고해역 반경 19km를 샅샅이 수색했다.
사고해역은 물살이 거세고 해심이 80m 정도로 깊어 수중탐색이 쉽지 않지만, 수중탐색 장비는 50cm 정도 크기의 해저 지형지물을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탐색작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들었다”며 “금양98호와 주변 바닷속을 샅샅이 뒤졌지만 선체를 덮고 있는 어망 일부를 확인했을 뿐 실종자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3일간의 수중탐색을 마친 해경 122구조대와 해양연구원 5명은 이날 오전 인천항에 입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