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실업률이 4%대로 떨어지고 취업자 수 증가폭은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찬바람이 불던 도내 고용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3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경기도 취업자 수는 556만7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4만8천명(2.7%) 증가했다. 고용률은 58.2%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1%p 상승했다. 도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008년 10월(2.7%) 이후 1% 대에 머물다 지난달 2% 대로 진입하면서 1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36만9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만9천명(2.4%) 증가했고 여자는 219만8천명으로 7만명(3.3%)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2%), 전기·운수·통신·금융업(7.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1%) 등은 전년동월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1.0%), 건설업(-5.0%), 도소매·음식숙박업(-0.4%)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기술·행정관리자(11.8%), 사무종사자(5.3%),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1.75%) 등은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21.6%), 서비스·판매종사자(-3.8%) 등은 줄었다.
아울러 실업률은 4% 대로 돌아섰고 실업자 증가폭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전년동월 대비 0.4%p 증가한 4.6%를 기록했다.
도내 실업률은 올 1월 5.3%, 2월 5.6%로 2개월 연속 5% 대의 높은 실업률을 유지했지만 지난달 4% 대로 회귀했다.
실업자 수는 26만8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만2천명(13.7%) 증가에 그쳐 지난달 실업자 증가폭인 12만4천명(61.5%)에 비해 1/4 가까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