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경기도교육감이 지난달 열린 추경예산안 심의 당시 데이터 오류 논란을 빚었던 무상급식연구용역보고서와 관련, 사실상 오류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4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249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이수영 의원은 “‘학교급식비 지원확대 및 지역농산물 연계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한국영양학회에서 실시한 연구용역의 계약이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는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며 “사회과학연구방법론의 기초인 설문조사 분석에서도 곳곳에서 오류가 노출 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잘못된 자료에 대한 책자가 참고문으로 인용될 수도 있다”며 “조작된 데이터를 통한 분석이 다른 논문 등에 인용된다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1차 최종 보고서에 착오와 오기가 있었던 것은 안타깝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모두 수정보안해서 최종 보고서 제출 받았으며 재검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발주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지만 결과물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큰 문제”라며 “이는 교육청 차원에서의 개입이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와함께 “김 교육감이 수정·보완을 약속한 만큼 교육청의 조치를 지켜본 뒤 도의회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